'880억 마이너리거' 히메네스, 개막 엔트리로 ML 데뷔
2019.03.27 17:11:40

 



[OSEN=한용섭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23)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미국 MiLB 홈페이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히메네스를 콜업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스프링캠프에서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날짜를 늦춰서 '서비스 타임'을 줄이지 않고, 개막전에 콜업하기로 했다. 

히메네스는 화이트삭스의 최대 유망주다. MLB.com이 선정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순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7리, 22홈런, 75타점, 출루율 .384, 장타율 .577를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은 55경기 타율 3할5푼5리 12홈런 33타점이었다.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데뷔도 하지 않은 히메네스와 최근 최대 8년 7750만 달러(약 880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두 차례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이 금액을 받는다. 보장 금액만 6년 4300만 달러(약 487억원)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데뷔 전 이런 계약을 한 선수는 드물다. 서비스 타임이 없는 선수 중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히메네스는 2013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17년 시즌 중반 호세 퀸타나의 트레이드 때 컵스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를 휩쓸며 잠재력을 터뜨렸고, 올해 장기 계약과 함께 빅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