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LG’ 소사, 대만 데뷔전 10K '완투패'..리즈 160km-애디튼 첫 승
2019.03.25 10:43:25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헨리 소사(34·푸방 가디언스)가 대만프로야구 데뷔전에서 1실점 완투패를 기록했다. LG 출신의 레다메스 리즈(36·라미고 몽키스)는 대만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160km 강속구를 뿌렸다.  

KBO리그에서 지난해까지 7시즌을 뛴 소사는 LG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대만리그로 진출했다. 소사는 24일 대만 타이난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푸방의 개막 첫 경기, 퉁이는 2번째 경기였다. 

소사는 팀의 1선발로 나서 퉁이 상대로 8회까지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하나 없는 삼진쇼가 인상적이었다. 152km 직구로 5개, 148km 직구로 2개, 변화구로 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특히 1회 2개, 2회 1개, 3회 2개, 4회 2개의 삼진을 잡으며 4회까지 12타자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1사 후 우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 이후 도루 저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0-1로 뒤진 6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130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이어 152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7~8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팀 타선이 9회까지 산발 4안타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결국 푸방이 0-1로 패하면서 소사는 빼어난 피칭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퉁이의 선발 장첸유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리즈는 지난 23일 열린 라미고-퉁이의 2019 대만프로야구 공식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직구 최고 구속 160km를 기록했으나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였으나 라미고가 6-2로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을 모면했다. 

한편 2017시즌 롯데에서 잠시 뛰다 퇴출된 닉 애디튼(중신 브라더스)은 24일 열린 라미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CPBL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