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개막” 이치로, 7년 만의 도쿄돔 개막 소회.txt
2019.03.21 11:54:38


[OSEN=이종서 기자] 7년 만에 다시 선 도쿄돔 타석. 스즈키 이치로가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이치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 첫 경기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012년에 열렸던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서도 타석에선 이치로는 4안타를 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뒤 이치로는 그 때만큼의 화려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이치로는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공 9개를 보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데일리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특별한 개막이었다”라며 “팬들의 성원도 달랐다. 보고 있는 팬들도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치로는 “좋지 않았다”라며 “원래 두 타석 소화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4회말 교체될 당시 이치로는 시애틀 선수들과 포옹을 하며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치로는 “(포옹을 할 지는)몰랐다. 미국에서는 잘하지만, 일본 팬들은 조금 당황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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