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타니, MLB 최초 O억 달러 계약도 가능"
2019.03.06 16:47:02


[OSEN=이상학 기자] FA 오타니, 4억 달러를 넘을까.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프로 스포츠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하퍼를 넘어 최초로 4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만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예상했다. 

2시즌 뒤 FA가 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은 가운데 무키 베츠(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 카를로스 코레아(이상 휴스턴),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후안 소토(워싱턴)와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까지 총 8명의 선수들을 4억 달러 후보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에서 에인절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마운드에선 특급 속도를 냈고, 타석에서도 파워를 증명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올해는 투구를 하지 않지만, 빠르면 5월부터는 에인절스에서 지명타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신인으로 1년간 서비스타임을 보냈다. 이것은 2023년 시즌 후 만 28세에 FA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약 오타니가 계속해서 장타력을 보여주며 최소 파트타임이라도 마운드에 오르면 매우 탐나는 존재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CBS스포츠는 ’오타니가 팔 건강을 보여주고, 더욱 큰 표본 아래 성공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로스터에서 폭넓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오타니를 지켜보게 만든다. 오타니에 앞서 4억 달러 선수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쿠나와 소토가 시장이 나오기 전에 오타니가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물론 최초 4억 달러 주인공은 트라웃이 될 게 유력하다. CBS스포츠는 ‘트라웃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7시즌을 메이저리그 풀타임으로 뛰었고, 26세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WAR 총합 64.3을 기록했다. 야수로는 타이 콥(63.4)을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인절스 구단이 트라웃에게 10년 총액 3억5000만 달러 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BS스포츠는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2년 뒤 FA 시장에 나오면 만 28세가 된다. 앞으로 2년간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사상 첫 4억 달러 선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