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가 예상한 류현진의 2019 시즌 전망.txt
2019.02.14 15:54:57

 



[OSEN=허행운 인턴기자]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지역 매체가 류현진(LA 다저스)의 2019시즌 성적 예상으로 엄청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한국팬들에게는 기분좋은 예상이다. 

‘LA 스포츠허브’는 14일(한국시간) 다가올 2019시즌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전망되는 5명의 투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마에다 켄타 순서로 꼽았다. 

3선발로 전망된 류현진의 성적은 17승 9패, 185이닝,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160개로 예상됐다. 매체는 "너무 낙관적인 예상이긴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 시즌들과 다르게 2019 시즌을 건강한 몸 상태로 전부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다"며 과감한 예측을 내놓았다. 예상 대로라면 류현진은 시즌 최다승(14승)을 경신할 수 있다. 이닝은 신인이던 2013년 192이닝을 던진 후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매체는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만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2018시즌 출전했던 경기들에서 스스로 증명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뤄낸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성적과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란타를 상대로 보여줬던 훌륭한 피칭이 그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류현진의 커리어 전체로 확대해 볼 때 9이닝 당 평균 8.7개의 안타를 허용했음에도 평균 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그를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는 ‘마법사’와 같다. 건강한다면 꾸준한 피칭을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샘플이 너무 작아서(이닝이 적어서) 풀시즌을 뛴다면 3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 이외에 에이스 커쇼는 21승(5패, 215이닝, ERA 2.09, 210탈삼진) 뷸러는 18승(4패, 178이닝, ERA 2.43, 200탈삼진) 힐은 13승(7패, 140이닝, ERA 3.15, 170탈삼진), 마에다는 11승(7패, 155이닝, ERA 3.60, 150탈삼진)으로 예측했다. 선발 5명이 총 80승이라는 사실에 희망사항을 듬뿍 담은 예상임을 인정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커쇼와 류현진이 나란히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한다면, 뷸러가 지금까지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엄청난 예상에 가까운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