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LG’ 히메네스, 日 라쿠텐 테스트 종료..평가는?
2019.02.07 16:59:16


[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31)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1군 캠프에 합류했다. 테스트 기간 중이지만 1군 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지난 6일 히미네스가 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에 마련된 라쿠텐 1군 캠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부터 2군 캠프에 들어와 테스트를 받다 3일 만에 1군으로 무대를 옮겼다.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3루 수비 훈련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프리 배팅에서도 투수 곤도 히로키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스윙 19번 중 2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등 안타성 타구가 7개였다. 

이시이 가즈히사 라쿠텐 단장은 이날 훈련 후 “수비도 소화했고, 투수 볼끝이 빠른데도 확실히 밀리지 않고 맞혔다”고 평가한 뒤 “꽤 잘 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영입을 전제하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팀에 좋을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좋은 선수도 많고, 팀 분위기도 좋다. 아주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며 라쿠텐과 계약을 희망했다. 3루수 젤러스 휠러와 외야수 자바리 블래시 등 외국인 타자 2명을 보유한 라쿠텐은 백업 보험용으로 3루와 1루 내야 코너가 가능한 히메네스를 테스트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히메네스는 지난 2015년 6월 대체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에는 풀타임으로 뛰며 135경기 타율 3할8리 26홈런 10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51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7홈런 30타점에 그친 뒤 발목 부상으로 퇴출됐다. 부상 회복 후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43경기 타율 2할9푼1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겨울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소화했다. /waw@osen.co.kr

[사진] LG 시절 히메네스.